의외로 모르고 있다 급사할 수도 있는 음주 후 저혈당 쇼크

의외로 모르고 있다 급사할 수도 있는 음주 후 저혈당 쇼크

서울의 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A 교수는 최근 자신이 치료하는 당뇨병 환자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당뇨병을 20여 년 앓았다는 60대 중반의 이 환자는 양발에 말초신경병증이 생겼습니다. 당뇨병 후유증으로 발가락과 발바닥의 말초 신경이 손상돼 감각이 크게 둔해진 것입니다. 두 발이 뜨거운 것에 닿아도 느낌이 없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에 A 교수는 자동차 브레이크나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능한 한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

저혈당의 원인

저혈당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영양 섭취 부족 섭식장애나 소화관 흡수장애, 또는, 알코올 중독 등으로 식사 섭취량이 불충분하면 혈당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혈당 강하제로 인한 유해 상황 당뇨병에 처방되는 약제에는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고 해서 약의 효과나 식사 방법에 따라서는 혈당치가 과도하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인슐린에 의해서도 과도하게 혈당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내분비계나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원래 우리 몸속에는 혈당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이나 구조가 갖춰져 있고,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은 장 세포에서, 그리고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은 췌장이나 뇌하수체, 부신 등에서 분비되고 있습니다.

야간 저혈당

저혈당은 당뇨환자의 경우 혈액 내 인슐린 양이 비교적 많아져 혈당이 5070mgdl 미만으로 낮은 상황을 이야기하며 중증 저혈당 증상의 절반 이상은 야간에 나타납니다. 깨어 있을 때는 혈당이 떨어져도 즉시 대처할 수 있지만 수면 중에는 인지하기 쉽지 않아 위험합니다.

야간 저혈당 원인은 △저녁에 술을 많이 마셨거나 식사량이 미흡한 경우 △인슐린 주사 용량 조절 없이 오후나 저녁에 고강도 운동을 한 경우 △지속형 인슐린 크기가 큰 경우 등이 있습니다.

야간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취침 전 혈당을 100140 mgdl 사이로 유지하고 취침 전 혈당이 100mgdl 미만일 경우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함된 간식을 섭취합니다.

저혈당 대처방법

저혈당증이 발생하면 의식이 있다면야 빠른 시간 안에 당질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 억지로 음식을 먹이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1. 저혈당 증상을 느끼게 되면 혈당측정을 합니다. 2. 혈당이 70mgdL 이하면 의식이 있을 때 1520g 정도의 당질꿀, 주스, 사탕등을 섭취합니다. 3. 휴식후 혈당이 80130mldL 범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4. 계속 저혈당 증상이 지속되면 한번 더 저혈당 응급식품을 섭취합니다. 5. 저혈당증상이 계속되고 의식이 없을 때는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저혈당 쇼크

인슐린 쇼크라고도 불리는데 저혈당증이 오래 지속되면 경련이나 발작이 있어나는 상태로 쇼크가 일어나면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쇼크는 혈당치료 중 음식을 거르거나 너무 적게 먹었을 때, 혹은 심한 운동이나 술을 많이 먹었을 때, 인슐린 주사량이 너무 많았을 때 잘 나타납니다.

저혈당 쇼크가 나타나면 빠른 시간 내에 당분을 섭취해야 하고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즉시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해 포도당을 정맥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저혈당의 치료 방법

저혈당 증상에 대한 치료 방법은 병원이나 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 경우 처음 영양 음료 등, 당도가 높은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링거로 고농도의 글루코스를 투여하는 등의 응급 처치를 하여 저혈당 상황을 해소합니다. 이같은 경우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영양이 미흡한 상태나 임신 중인 경우 비타민 B1 결핍증도 일으키고 있음을 고려하여 비타민 B1을 함께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혈당 증상을 해소한 후, 왜 저혈당이 발생했는지, 원인을 조사하고, 각각의 원인에 대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영양 부족으로 인한 저혈당인 경우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도록 하고, 혈당 강하제로 인한 경우 의사와 상담 후에 처방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음주 다음 날 공복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는?

보통의 경우 술을 마신 다음 날 혈당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어떤 당뇨환자의 경우 오히려 공복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오르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것은 간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기능이 많이 저하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간이 알코올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고 포도당 수치 조절도 못해 혈당 수치가 높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뇨질환이 있다면야 맥주, 소주, 양주 등의 독한 술은 피하고 가능하면 간에 부담을 덜 주면서 공복혈당 수치도 낮춰줄 수 있는 막걸리가 좋습니다.

알코올과 저혈당 증상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당뇨질환이 있는 환자,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환자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저혈당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반드시 꿀물을 마시는 등 방지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